[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기업에는 사람이 필요하고 구직자는 일자리가 필요하다. 달성군이 그 둘을 지하철역에서 직접 만나게 하자 800여 명이 몰렸다.
대구 달성군은 지난 8일 다사읍 대실역에서 개최한 ‘2026년 달성군 제2차 취업박람회’에 구직자 등 800여 명이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지역 우수기업 39개사가 참여해 생산·기술·사무·서비스 등 다양한 직종에서 총 260명 규모의 채용 기회를 내놨다.
무엇보다 구직자가 채용공고만 확인하고 돌아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 인사담당자와 현장에서 바로 만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구직자 300여 명이 기업별 채용상담과 면접에 참여했다.
39개 기업이 260개의 일자리를 들고 현장으로 나왔고 구직자들은 이력서를 들고 그 자리에서 기업의 문을 두드린 셈이다.
장소 선택도 눈에 띈다.
달성군은 별도의 대형 행사장이 아니라 주민들이 평소 이용하는 대실역에서 취업박람회를 열었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생활권 중심으로 일자리 정보를 가져와 구직자가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지난해 동일 권역에서 개최한 행사와 비교해 방문객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구직자를 행정기관으로 찾아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가 구직자의 생활권으로 찾아간 ‘현장형 취업지원’이 참여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 준비를 돕는 프로그램에도 관심이 높았다.
직무설명회와 AI 자기소개서 상담, 면접 컨설팅을 비롯해 퍼스널컬러 진단과 무료 증명사진 촬영 등 취업 과정에서 실제 필요한 프로그램을 한곳에서 제공했다.
이들 부대행사에만 5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생성형 AI가 채용시장에도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자기소개서 상담을 현장 취업지원에 접목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달성군은 이번 박람회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기업일자리과를 중심으로 지역 기업들의 구인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구직자에게도 기업별 채용정보와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실제 취업까지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지역 기업의 구인 수요와 구직자들의 취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일자리과를 중심으로 기업에는 필요한 인재를, 구직자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연결하는 현장 중심의 일자리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