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 고고·미술·과학으로 재조명…세계유산 가치 밝힌다

양주 회암사지, 고고·미술·과학으로 재조명…세계유산 가치 밝힌다

18일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공동 학술대회…영락장식 특별전도 개막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주요 문화유산을 고고학과 미술사, 과학적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오는 18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박물관 강당에서 ‘회암사, 고고·미술·과학의 틀로 바라보다’를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와 함께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영락장식을 선보이는 특별전 ‘영락(零落)없는 영락(瓔珞)장식’도 개막한다.

회암사지는 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 이어진 불교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지난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으며, 그동안 14차례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영락장식과 소조상, 청기와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회암사지박물관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업무협약을 토대로 회암사지 출토 유산에 대한 학제 간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영락장식과 소조상, 석재 등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비롯해 고고학·미술사적 연구를 결합한 최신 성과를 공개한다.

학술대회는 개회사와 환영사, 축사에 이어 특별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6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양주시청 전경 [사진=양주시]

주제발표에서는 김소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회암사지 출토 영락장식의 재질과 제작기법’을 발표하고 성기열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연구자가 ‘회암사지 출토 영락장식의 고고·미술사적 검토’를 다룬다.

이어 장성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회암사지 출토 소조상의 재질과 제작기법’, 심영신 숭실대학교 교수가 ‘두 번의 불-회암사 소조상의 제작과 소멸’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명성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회암사지 석조유구의 재질 특성과 산지 추정 연구’를, 이승연 건축문헌고고스튜디오는 ‘회암사지 문지 구조와 중심축부 석축의 축조양상으로 본 가람변천’을 각각 발표한다.

오후 3시 10분부터는 최석현 학예사가 특별전을 직접 해설하며 관람객들에게 영락장식의 특징과 의미를 소개한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에는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을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회암사지 출토 유물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향후 연구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중요 유물을 고고학과 미술사, 과학이라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는 자리”라며 “회암사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적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주=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