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청문회' 18일 개최 불투명⋯여야 증인 협상 결렬

'용혜인 청문회' 18일 개최 불투명⋯여야 증인 협상 결렬

국힘 증인 28명·민주 7명 요구⋯공통은 1명
강선영 "與, 한덕수 등 관련 없는 인사 포함"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가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청문회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강선영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략 18일에 청문회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어제와 오늘 논의했지만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했다"며 "그렇게 되면 회의를 다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증인 협상이 결렬되면서 회의도 열리지 않게 됐다는 설명이다.

강 의원은 "오늘 날짜를 잡지 못하고 증인 채택도 못 하면 18일 회의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맞지 않는다"며 이날 회의에는 의미가 없는 셈이라 일단 취소하고 같이 처리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증인 명단의 차이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국민의힘은 28명, 민주당은 7명을 요구했고 그중 겹치는 사람은 문미정씨 한 명"이라며 "민주당이 신청한 명단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 용 후보자와 직접 관련성이 떨어지는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의 지명 및 검증 과정과 기본소득당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증인들을 요구하고 있다.

강 의원은 "용 후보자를 추천하고 검증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확인하려는 것"이라며 대통령실 관계자와 기본소득당 관련 인사, 이른바 '언더 조직'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 거론된 인사들을 증인으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도 국민의힘이 요구한 증인 명단에 포함됐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여야가 증인 명단과 청문회 일정에 다시 합의해야 하는 만큼 당초 거론됐던 18일 청문회 개최 여부는 추가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