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7000선을 내줬다. 국제 유가 및 미국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코스닥도 1%대 내리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7.84포인트(1.25%, p) 하락한 6963.80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3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000선'을 뚫어냈다. 그러나 이날 0.18% 내린 7038.85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시가총액 상위단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대형 반도체주는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50원(1.02%) 하락한 26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9000원(0.48%) 내린 184만7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스퀘어는 0.26% 하락 중이다.
삼성전기(2.07%), LG에너지솔루션(0.13%), 현대차(0.32%), 삼성바이오로직스(1.38%), 삼성물산(0.93%) 내리고 있다. KB금융(1.10%), 삼성생명(1.15%), 신한지주(0.81%) 등 금융 및 보험 관련주는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재무부가 바이백 규모로 시장 기대치에 밑도는 최대 60억 달러를 제시하면서 10년물 금리가 4.83%를 기록했다. 미국 30년물 금리도 장중 5.3%대까지 올랐다.
중동발 불확실성에 따른 국제 유가 부담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사령부가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히면서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29달러(3.36%) 오른 배럴당 101.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5월 22일 최고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96.5달러에 마감하며 100달러에 근접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유가 및 미국 장기물 금리 상승에 따른 미국 증시 약세, 국내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에 따른 현·선물 수급 변동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전일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수급 현황을 보면 개인이 169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0억원, 256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01(1.45%) 하락한 818.3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0.64% 하락 출발한 뒤 점차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시총 상위단은 일제히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2.68%), 에코프로(2.42%), 에코프로비엠(1.74%), 주성엔지니어링(1.45%), 원익IPS(1.92%), 이오테크닉스(0.85%) 등이 파란불을 켰다. 레인보우로보틱스(1.96%), 로보티즈(5.81%) 등은 오르고 있다.
수급 흐름은 유가증권 시장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개인이 185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383억원, 기관은 44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