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Gbps 국가과학기술연구망 구축…100TB 전송, 기존 2시간13분→33분으로 단축

400Gbps 국가과학기술연구망 구축…100TB 전송, 기존 2시간13분→33분으로 단축

KISTI, 대전-시카고 국제백본망 확대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이식, KISTI)이 국가과학기술연구망( KREONET)을 기존 100Gbps에서 400Gbps로 4배 확대 구축한 대전–시카고 국제백본망을 개통했다.

KREONET(Korea Research Environment Open NETwork)은 전국 18개 지역망센터를 거점으로 최대 1.2Tbps 전송이 가능한 백본망으로 국제연구망을 통해 전세계 약 3만여개의 연구네트워크와 연동하고 있다.

이번 백본망은 국내 민간 상용 통신사는 물론 공공 부분을 포함해 국내 최초로 구축되는 단일 파장당 400Gbps급 국제회선이다. 국가연구망은 물론 우리나라의 국제 네트워크 인프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고도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대전-시카고 400G 국제회선을 중심으로 전 세계 주요 연구망과 연결되는 KREONET 글로벌 네트워크 구성도. [사진=KISTI]

100TB 규모 대용량 연구데이터를 전송하는 경우 이론적으로 기존 100Gbps 환경에서는 약 2시간 13분이 걸리는데 400Gbps 환경에서는 약 33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KT에서 제공한 한국-미국 간 해저케이블 구간을 포함한 국제 광회선을 기반으로 KISTI는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국제연구망 백본을 구축해 장거리 전송 품질을 확보하고 초고성능 국제연구망 서비스를 검증했다.

KISTI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웨스턴대(Northwestern University) 첨단인터넷연구센터(iCAIR, International Center for Advanced Internet Research)에서 운영하는 국제 연구망 상호접속 허브 StarLight​에 직접 방문해 국제백본망을 구축하고 초고속 국제연구망 기반으로 한 글로벌 거대과학연구분야 활용은 물론 AI 기반 고속 전송 기술, 거대 연구 커뮤니티별 성능 보장 기술 등 차세대 연구망 기술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tarLight는 북미 등 세계 주요 연구망과 첨단 연구인프라가 상호 연결되는 국제 연구망의 핵심 거점이다.

이번 대전–시카고 구간은 KREONET 국제백본의 핵심 축으로 종착지인 StarLight에는 미국 Internet2, ESnet, 캐나다 CANARIE, 남미 AmLight는 물론 대서양 횡단회선을 통해 유럽 GÉANT, NORDUnet, SURF 등 대륙별 대표 연구망이 집결해 있다. 해당 구간 확대를 통해 KREONET은 시카고에서 북미·남미·유럽연구망까지 4배 빠른 속도로 도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국내 연구자들은 해외 대형 연구시설에서 생산되는 대규모 연구데이터와 AI·슈퍼컴퓨팅 자원을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조 맘브레티(Joe Mambretti) 미국 노스웨스턴대 iCAIR 센터장은 “오랜 기간 글로벌 데이터 집약형 과학을 지원하기 위해 KISTI와 함께 협력해 왔다”며 “AI와 대규모 과학데이터를 활용하는 차세대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부승 KISTI 과학기술연구망센터장은 “이번 국제회선 구축은 단순한 네트워크 용량 증설을 넘어 국가 연구인프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고도화한 것”이라며 “연구망은 AI 주권과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해 미래 핵심 인프라로 향후 한국-유럽 구간 또한 고도화하겠다”고 전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