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 급등⋯브렌트유 100달러 다시 넘어

국제유가 3% 급등⋯브렌트유 100달러 다시 넘어

호르무즈 긴장 고조⋯골드만삭스 "유가 120달러 넘을 위험"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격해지면서 국제유가는 3% 넘게 뛰었다.

8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영상 속 이란 유조선이 타격받은 후의 모습. [사진=REUTERS/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01.21달러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3.36% 올랐다. 지난 5월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올랐다. 10월 인도분 WTI는 3.25% 상승한 배럴당 9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과 이란의 충돌 격화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높아졌다. IRGC는 해상 통제구역을 차바하르 인근에서 오만해와 아라비아해 일부까지 넓히겠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단 스트라위번(Daan Struyven) 골드만삭스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공동책임자는 선박 공격이 늘면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위험이 있다고 봤다.

유가 상승은 물가에도 부담이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휘발유와 운송비 등으로 비용 상승이 번질 수 있다.

루크먼 오투누가(Lukman Otunuga) FXTM 시장조사 책임자는 브렌트유의 100달러 돌파가 물가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