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동구, AI가 야간·휴일 민원 접수 ... ‘스마트 당직’ 운영

전남광주 동구, AI가 야간·휴일 민원 접수 ... ‘스마트 당직’ 운영

[아이뉴스24 이은경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가 야간·휴일 민원을 AI가 1차로 접수·응대하는 ‘대화형 AI 당직시스템’을 도입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긴급민원 대응력을 높이는 등 행정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5월 운영을 시작한 ‘대화형 AI 당직시스템’은 기존 당직자가 모든 민원전화를 직접 응대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민원인과 직접 대화하며 민원을 1차로 접수·안내하는 시스템이다. 당직자는 AI와 민원인의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개입해 후속 조치를 취한다.

전남광주 동구청 전경. [사진=전남광주 동구]

민원인이 당직실로 전화를 걸면 AI가 대화를 통해 민원 내용을 파악하고 필요한 정보를 안내한다. 당직자는 AI와 민원인의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잘못된 답변이나 추가적인 판단이 필요한 경우 즉시 통화에 개입한다.

불법주정차와 쓰레기, 소음, 동물 관련 민원 등을 AI가 유형별로 분류하면 당직자는 접수 내용을 확인한 뒤 당직 매뉴얼에 따라 처리한다. 불법주정차 민원은 단속 직원에게 자동으로 문자가 발송되고, 동물사체·로드킬 민원은 접수 내용을 전용 휴대전화로 전송해 관련 단체대화방에 공유하는 등 민원 접수부터 후속 조치까지의 업무과정을 간소화했다.

구는 시스템 구축에 앞서 기존 당직일지 등을 분석해 야간과 휴일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민원 유형과 처리 과정을 파악하고 이를 AI 시나리오 개발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단순·반복적인 민원 접수와 안내는 AI가 담당하고, 공직자는 긴급 상황이나 현장 대응 등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체계를 마련했다.

구는 앞으로 AI 당직시스템의 운영 결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민원 유형별 대응 시나리오를 보완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주민 체감형 행정서비스와 내부 업무혁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앞으로도 행정현장에 AI를 적극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구민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AI와 함께 일하는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은경 기자(cc10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