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구글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불법 촬영물 등에 대해 삭제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관련 정보가 외부에 노출된 데 대해 사과했다.

9일 아만다 스토리 구글 신뢰·안전, 규제, 투명성·리스크 부문 부사장 명의의 공식 입장을 통해 "의도치 않은 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으로 피해자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깊은 상처와 고통을 매우 무겁게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내부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민감한 정보는 물론, 일체의 구체적 내용을 제3자 연구 데이터베이스와 일절 공유하지 않는 원칙이 철저히 지켜지지 못했다"며 "해당 사이트 측과 비상 대응 체계를 즉각 가동해 노출이 확인된 모든 고지문 관련 사항을 서버에서 영구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글은 한국에서 접수되는 신규 법적 삭제 요청과 관련해 해당 사이트로 보내는 고지문 전송을 전면 중단했으며 과거 전송된 국내 삭제 요청 관련 고지문도 외부에서 볼 수 없도록 차단했다.
앞서 구글에 불법 촬영물 등의 삭제를 요청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이름, 연락처 등이 담긴 요청문이 구글과 협업하는 해외 연구 프로젝트 사이트에 공개된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이 일었다. 이에 성평등가족부는 관계 기관과 함께 노출된 정보의 삭제·차단과 2차 피해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