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든든전세주택 매입 심사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직원이 직접 처리하던 부동산 등기부등본 분석과 사전심사 기초자료 작성이 자동화되면서 업무 처리시간은 기존보다 93% 줄었다.
HUG는 든든전세주택 매입을 위한 경·공매 물건 심사에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업무지원 체계를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새 체계는 AI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부동산 등기부등본에서 주택 유형과 권리관계 등 사전심사에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고 기초자료를 자동으로 작성한다. 기존에는 담당 직원이 등기부등본을 건별로 확인한 뒤 필요한 정보를 직접 입력해야 했다.
시범운영 결과 등기부등본 1건당 사전심사 기초자료 작성에 걸리는 시간은 약 2분30초에서 10초로 단축됐다. 기존과 비교하면 업무 처리시간이 약 93% 감소한 수준이다.
이번 자동화는 든든전세주택 공급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심사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됐다. HUG는 올해 든든전세주택 공급 규모를 지난해 1800가구의 두 배인 3600가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든든전세주택은 HUG가 전세보증금을 대신 반환한 주택을 경·공매 등을 통해 확보해 무주택 가구에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HUG는 앞으로 AI 자동분석 대상을 감정평가서와 매각물건명세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공매 심사 전반을 지원하는 AI 기반 심사지원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최인호 HUG 사장은 "현업에서 발굴한 혁신 아이디어를 적극 지원하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조직 생산성 향상이 국민이 체감하는 공공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