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를 앞두고 부산 시민사회가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공공기관의 부산 이전을 촉구했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올해 4분기 발표할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산업은행 등 금융공공기관의 부산 이전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경실련은 산업은행 이전이 부산의 금융 기능과 울산·경남의 주력 산업을 연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에는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금융 관련 공공기관과 문현금융단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등 금융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여기에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 기능이 더해지면 조선·에너지·해운 등 부울경 산업에 필요한 투자와 자금 공급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해양수도권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며 “부산의 금융 기능과 울산·경남의 산업 역량이 결합하면 동남권 초광역 경제권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원칙으로 제시한 ‘수도권 잔류 최소화’와 ‘연관 기능 집적 배치’에도 부산 이전이 부합한다고 부산경실련은 강조했다.
부산경실련은 정부의 구체적인 이전 대상과 지역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부산시와 여야 정치권, 시민사회가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 사무처장은 “어느 기관이 어느 지역으로 이전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부산 이전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일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 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과 109개 공공기관 통폐합 계획 등을 발표했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의 구체적인 대상과 지역은 올해 4분기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