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대만 금융시장에서 3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하며 해외 자금 조달에 나섰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해 조달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9일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5년 만기, 3억달러 규모의 미 달러화 포모사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포모사 채권은 해외 기관이 대만 금융시장에서 외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해진공은 2023년 처음 포모사 채권을 발행한 이후 매년 시장을 찾으며 이번까지 네 차례 발행을 이어왔다.

이번 발행에서 해진공은 대만과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의 수요를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3bp 낮은 금리를 적용받았다. 이를 통해 조달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공공기관이 발행한 포모사 채권 가운데 최저금리 수준을 기록했다.
해진공은 포모사 시장에서 정기적으로 채권을 발행하며 현지 투자자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이번 발행 역시 기존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한 결과다.
이번에 마련한 외화 자금은 국내 해양기업의 해외 사업 확대와 국가 핵심 물자의 안정적인 운송 기반을 확보하는 데 사용된다.
우선 미국에서 추진 중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과 뉴저지 지역 물류센터 등 해외 해양·물류 인프라 사업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국내 해양기업의 해외 사업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적선사의 선박 확보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주요 해상 운송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와 석유화학제품 등 핵심 화물의 안정적인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해진공은 필요한 선박 확보를 통해 국가 주요 물자의 해상 운송 역량을 강화하고 공급망 안정성 확보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