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전재수 부산시장의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과 관련된 발언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소속 이열 시의원은 9일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말 바꾸기 행정이 시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열 시의원은 "전재수 부산시장은 지난 7월 열린 제33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행정적으로 중단한 것이 없다고 했다"며 "하지만 실제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에 교부된 국비 예산은 1원도 집행되지 않았고, 예정됐던 설계 계약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행정절차와 예산 집행은 멈춰 있는데 시민에게는 중단이 아니라고 설명하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행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말을 바꿔 숨기지 말고 사업을 실제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 시의원은 또 "지난 7일 열린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부산시 체육국장은 10월에 시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며 "그런데 전재수 부산시장은 최근 국민의힘과의 예산정책협의회 등에서 9월 안에 정리해서 발표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 의견을 듣고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것인지, 결정을 내려놓고 시민 의견을 듣는 시늉만 하겠다는 것인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시의원은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조속한 정상 추진을 촉구했다. 그는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를 방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업"이라며 "무엇보다 재건축 사업이 지연될수록 연제구와 동래구 일대 지역상권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항 돔 아레나와 분리한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 추진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며 "부산시는 더 이상 모호한 표현으로 시민을 호도하지 말고 사직야구장 재건축에 대한 분명한 답과 정상추진 일정을 시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7일 전재수 부산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사직야구장 재건축 예산을 증액시켰고, 북항 '바다 돔야구장' 건립을 위한 검토를 마쳤으며 관계기관과 협의도 진행했다"고 한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사실을 왜곡한 고발로 부산시정을 흔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