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올해 2분기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80% 넘게 급증했다. 증시 활성화에 따라 수수료 부문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증권사 61개사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전년(2조8502억원) 대비 82.1% 증가한 5조191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 분기와 대비해도 20.0% 늘어난 수치다.

주식거래가 늘면서 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뛰었다. 전체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32.5% 증가한 8조8675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탁 수수료 부문은 32% 증가한 5조7708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가 늘면서 같은 기간 27.5% 증가한 2593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1조531억원으로 56.7% 뛰었다.
전체 자기매매 손익은 5조9825억원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45.8% 증가했다.
다만 주식과 파생 관련 자기매매 손익 추이는 엇갈렸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주식·펀드 관련 손익은 2분기 중 주가가 반등한 데 따라 전분기 대비 37조3826억원 증가했으나, 헤지 운용 등 파생 관련 손익은 36조1870억원 줄었다. 기타자산 손익은 같은 기간 외환 손실 감소로 3225억원 늘어난 1조3631억원을 기록했다.
재무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올 6월 말 기준 증권사 자산총액은 3월 말 대비 14.4% 증가한 125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총액은 15.1% 늘어난 1140조9000억원이다. 자기자본은 115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7.7% 증가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1140.5%를 기록하며 모든 증권사가 규제 기준(100% 이상)을 웃돌았다.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5.1%포인트(p) 오른 723.4%다. 모두 규제비율(1100% 이내)을 충족했다.
올 2분기 국내 선물회사(3사)의 순익은 전년비 63.5% 증가한 368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자산총액은 14조3246억원으로 3월 말 대비 57.6% 뛰었다. 부채총액은 62.6% 오른 13조5118억원이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이 기간 110.6%p 늘어난 1761.3%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우호적 증시환경에 힘입어 수탁 수수료를 중심으로 자기매매 손익도 증가하며 대형사와 중소형사 실적이 동반 개선됐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및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수익성·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