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매일 마시는 물도 올바른 방법으로 섭취해야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17년 차 피부과 전문의인 김진용 피부과학 의학박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피부가 좋아지도록 물을 섭취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우리가 마신 물은 뇌, 심장, 콩팥 같은 생명 유지에 중요한 장기에 최우선으로 공급되고, 뼈나 피부 같은 조직은 우선순위가 뒤로 밀려난다. 또한 물을 안 마시게 되면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신진대사도 떨어지게 된다. 당연히 피부는 푸석해지고 얼굴도 칙칙해진다.
그러나 올바른 방법으로 물을 마시기 시작할 경우, 피부는 눈에 띄게 맑고 촉촉해질 수 있다. 평소보다 물 섭취량을 늘렸을 때, 피부 겉표면을 포함해 깊은 속 수분 수치와 탄력 지표가 유의미하게 상승했다는 임상 결과들도 존재한다.
김 박사는 이 같은 말과 함께 하루에 마실 물의 양과 간격 등에 대한 원칙을 강조했다.
첫 번째는 물의 하루 섭취량이다. 우리가 매일 먹는 밥, 국, 반찬, 과일 등에도 모두 수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음식을 제외한 순수하게 맑은 물로만 하루 1.5ℓ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이 건강하게 순환하려면 대략 1.5ℓ에서 2ℓ 정도의 소변을 배출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배출된 양 만큼 수분이 몸 속으로 채워져야 한다.
두 번째 원칙은 물을 마시는 속도다. 우리 몸은 항상 일정한 균형을 유지하려는 항상성이라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혈액 속에 있는 물, 염분, 전해질 균형이 순식간에 무너지게 된다. 균형이 깨지면 수분을 걸러내는 심장과 신장도 엄청난 과부하를 받게 된다.
따라서 한 번에 컵으로 한 두 모금씩, 1~2시간 간격으로 나눠 자주 마시는 방법이 권장된다.
그는 뿐만 아니라 물을 제대로 마시고 있는지 자가 진단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먼저, 소변의 색깔을 확인했을 때 연한 레몬빛이나 옅은 노란색을 띤다면 이는 아주 이상적으로 수분이 가득 찬 상태다. 반면 색이 진한 갈색이나 노란색에 가까워질수록 몸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또한 소변이 아무 색도 없이 투명한 맹물과 같은 경우, 이는 너무 짧은 시간 동안 무리해서 물을 과하게 마셨다는 경고다.
아울러 갈증 역시 진단 기준 중 하나다. 우리는 몸속 세포들이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를 보낸 후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야 목이 마르다고 인지한다. 따라서 목이 마르기 전에 미리 곁에 물을 두고 가볍게 마셔 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