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반도체 핵심소재 무수불산 만든다…연 5만톤 생산

BGF, 반도체 핵심소재 무수불산 만든다…연 5만톤 생산

국내 최대 무수불산 공장 이달 말 완공
국내 수요 절반 수준…반도체 공급망 안정 기대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BGF그룹 소재 부문 계열사 KNW가 국내 최대 규모의 무수불산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첨단산업 핵심 소재의 공급망 안정에 나선다.

KNW 로고. [사진=BGF그룹]

KNW는 종속회사 BGF에코스페셜티의 무수불산 생산 공장이 이달 말 공사를 마치고 시운전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선 이 공장은 연간 약 5만톤의 무수불산을 생산할 수 있다. 국내 수요량의 절반 수준으로,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다.

무수불산은 반도체 세정·식각 공정을 비롯해 이차전지와 냉매 등 첨단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고순도 불소화합물의 기초 소재다.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고도화될수록 소재의 순도뿐 아니라 안정적인 조달 능력이 중요해 핵심 소재로 꼽힌다.

특히 국내 무수불산 공급은 해외 의존도가 높다. KNW에 따르면 특정 국가에 대한 수입 의존도는 97%에 달한다. 최근 지정학적 갈등과 무역 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핵심 소재의 국내 생산 기반을 확보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정부도 경제안보와 직결된 소재·부품·장비의 공급망 내재화를 지원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공급망 및 경제안보 관련 품목을 생산하는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의 신규 투자와 국내 생산, 수입 다변화 등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BGF에코스페셜티는 이번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국내 무수불산 수요의 상당 부분을 자체 생산으로 충당할 수 있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NW 관계자는 “대외 의존도가 높았던 첨단산업 핵심 소재인 무수불산의 생산을 국산화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견고한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K-반도체에 이어 K-소부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대한민국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BGF에코스페셜티는 코스닥 상장사 KNW가 지분 100%를 보유한 종속회사다. BGF그룹 소재 부문 계열사 BGF에코머티리얼즈의 손자회사이기도 하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