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보완수사권 폐지되면 여성 안전 누가 지키나"

정점식 "보완수사권 폐지되면 여성 안전 누가 지키나"

스토킹·디지털성범죄 대응 현장 간담회 참석
국힘 지도부, 경찰 수사종결권 개선 논의 병행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마친 뒤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스토킹·디지털성범죄 대응 현장을 찾아 보완수사권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열린 '안심할 수 있는 일상을 위한 스토킹·디지털성범죄 대응 현장 간담회'에서 "이런 상황에서 보완수사권까지 폐지된다면 여성의 안전은 과연 누가 지킬 수 있느냐는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여성 대상 범죄와 경찰의 사건처리 논란을 거론, 수사체계 개편에 따른 안전 공백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정 원내대표는 "광주에서는 경찰이 강간 목적의 여고생살인사건 증거를 은폐하고, 제주에서는 실종 여성 사건과 관련해 허위종결 했다"며 "결국 실종 여성은 백골 상태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밝힌 보완수사권 부활 방침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제가 어제 보완수사권을 반드시 부활시켜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씀드렸다"며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의 수사종결권 개선과 관련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여성 범죄 피해자 지원기관에 대한 제도적 지원도 약속했다.

정 원내대표는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약 4만6000건의 피해 지원을 했으며 서울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도 약 8500건을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이 불안해할수록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그동안 겪어온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모두 말씀해달라. 저희는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견을 반영해 서울 시민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안전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와 지원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 김정재 국회 성평등가족위원장, 강선영 성평등가족위 간사 등이 참석했다.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현장에서 일 하다 보면 법적·제도적 보완점이 매우 필요하고 절실하다"며 "의원들이 함께해주는 만큼 현장에서 시민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