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5만원권 속 신사임당과 5000원권 속 율곡 이이 화폐 영정을 그린 '일랑' 이종상 화백이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지난 1938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고에 재학해 미술부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서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지난 1961년에는 제10회 대한민국 미술 전람회(국전)에서 대장간을 소재로 한 '장'을 출품해 특선을 수상, 최연소 국전 추천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1975년 미국 텍사스에서 첫 초대 개인전을 열었으며 1997년 프랑스 외무성 초청을 받아 루브르 박물관 카루젤 샤를 5세 홀 성벽을 이용한 71.3m 벽화를 공개하는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고인은 영정 작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그는 총 11점의 국가표준영정과 여러 역사 기록화를 남겼으며, 율곡 이이의 모습이 담긴 5000원권, 신사임당의 모습이 담긴 5만원권 화폐 영정을 제작하기도 했다.

아울러 고인은 서울대학교 미대 교수를 거친 뒤 서울대 미술관장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지난 1977년부터는 독도 그림을 꾸준히 그리며 '독도문화심기 운동 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