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산불과 재선충 피해목, 숲가꾸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등 활용도가 낮았던 산림자원을 산업용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공급기지가 경북 안동에 들어선다.
총사업비 약 380억원을 투입해 연간 50만톤 규모의 목재칩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경상북도는 ‘경북 안동 산림자원수집센터 조성사업’이 지난달 26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심사를 거쳐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제11호 프로젝트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경북에서는 구미 국가1산단 구조고도화,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포항 AI데이터센터에 이은 네 번째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정 사업이다.
사업은 경북도와 안동시, LX인터내셔널 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한다.
핵심은 원목 생산과 숲가꾸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림 부산물과 산불·재선충 피해목 등을 한곳에 모아 선별한 뒤 목재칩으로 가공하는 것이다.
가공된 목재칩은 바이오매스 발전소 등에 공급한다.
센터에는 연간 약 42만톤의 목재칩을 파쇄·보관할 수 있는 시설이 구축된다.
여기에 외부에서 조달하는 8만톤을 더해 연간 50만톤 규모의 공급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굴삭기와 우드그랩 등 벌목·집재 장비를 지역 업체에 대여해 산림작업의 기계화도 지원한다.
경북은 전체 면적의 약 70%인 129만㏊가 산림이다.
경북도는 안동 센터를 거점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산림 부산물과 피해목의 수집·가공·공급체계를 구축한 뒤 이를 경북 북부권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국산 바이오매스 연료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임업인과 벌목업체의 판로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경북도 정책금융 전담조직인 경제혁신추진단은 사업에 24억3000만원을 직접 출자해 민간투자를 뒷받침한다.
안동시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사업은 2026년 하반기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7년부터 10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단순히 처리해야 할 대상으로 두지 않고 새로운 산업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금융과 민간의 사업역량을 결합해 안동에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고 이를 경북 북부권의 산림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