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연방조달 시장서 캐나다산 제품 제외" 지시

트럼프 "美 연방조달 시장서 캐나다산 제품 제외" 지시

보복관세 맞대응⋯연 67조원 규모 조달시장 겨냥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제품을 연방정부 조달 시장에서 빼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총무청(GSA)에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협의해 캐나다산 제품을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에서 제외하는 절차를 밟으라고 지시했다.

MAS는 연방기관이 여러 업체와 미리 단가 계약을 맺고 필요한 제품을 사들이는 제도다. 연간 조달 규모는 500억달러(약 67조원)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캐나다산 제품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 기업에 자국 정부 조달 시장을 충분히 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캐나다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미국 중소기업의 조달 시장 진입을 막아왔다는 주장이다.

이어 캐나다가 미국 정부 조달 시장에는 폭넓게 접근하면서 미국 기업에는 같은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호주의가 없으면 시장 접근도 없다"고 했다.

이번 조치는 캐나다의 보복 관세 직후 나왔다. 캐나다는 이날 276억캐나다달러(약 27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미국도 앞서 약 200억달러(약 27조원)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최대 50% 관세를 매겼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