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이 우리나라에 '호르무즈 파병'을 요구하는 가운데, 국방부가 현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단을 파견했다. 다만 파병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현지조사단은 지난 주말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으며, 현지에서 파병부대의 작전 여건을 조사하고 있다.
현지조사단은 이르면 이번 주 중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후 현지조사단의 조사 결과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현지 상황 파악을 위해 현지조사단을 파견했다"며 "현지조사단은 해당 지역 정세 및 안전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조사가 실제 파병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병과 관련해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파병 결정에 대한 판단을 돕기 위해 중동으로 현지조사단을 보낸 것은 맞지만, 호르무즈 파병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이 11월을 시한으로 파병을 요청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선 "미국이 우리 자산의 호르무즈 해협 파견에 대해 시한을 정해 요청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향해 파병 압박을 이어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을 비롯해 중동산 원유를 대규모로 수입하는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에 직접 나서야 한다며 불만을 제기해 왔다.
특히 구체적으로 한국을 거론하면서 이란과 관련한 도움 요청을 거절당했다는 주장을 반복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지난달 17일엔 한 해에 단 두 번 하는 전구급 한미연합연습 규모를 반토막 내도록 지시하기까지 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