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중학생들, '후계자회' 만들어 "형님이라고 불러"…계급 나눠 폭행

무서운 중학생들, '후계자회' 만들어 "형님이라고 불러"…계급 나눠 폭행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전남광주 광양의 한 중학교에서 중학생들이 '후계자회' 라고 이름 붙인 사조직을 만들어 서열을 매긴 뒤 명령을 내리고 폭행하는 등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져 교육청이 조사중이다.

전남광주 광양의 한 중학교에서 중학생들이 '후계자회' 라고 이름 붙인 사조직을 만들어 폭행 등을 가했다는 제보에 대해 교육청이 수사중이다. 일반 식당에서도 엎드려 뻗쳐를 시켰다고 한다. [사진=JTBC '사건반장']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양 모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사조직을 만들어 수개월간 동급생을 괴롭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일부 학생이 '후계자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자신을 1번으로 지칭한 뒤 6번까지 학생들을 지목해 계급을 매겼다는 내용이었다.

순번이 높은 학생에게 '형님'이라고 부르고 존댓말을 하게 하고 엘리베이터와 보건실 이용 금지, 집합 시 '투명 의자' 자세 대기 등을 강요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윗순번 학생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하고, 게임을 빙자해 아래 순번끼리 서로 싸우도록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JTBC '사건반장'에 제보한 피해자의 아버지 A씨에 따르면 규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가혹한 폭행이 이어졌다고 한다.

A씨는 "쉬는 시간에 교실에 앉아 있는 아이의 뺨과 어깨를 세게 때리거나 학원 수업 중에 연필로 등을 세게 찌르고 이유 없이 엎드려 뻗쳐, 왕복 달리기를 시키는 등 곳곳에서 폭행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교육청은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출석 정지하고, 교내에서 피해 학생과 분리했으며 학교폭력 조사에도 착수했다.

가담 정도가 큰 학생 3명은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통합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심위원회에서 조사 후 징계 수위 등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