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공소 취소보다 '조작 기소 규명'에 더 방점"

靑 "대통령, 공소 취소보다 '조작 기소 규명'에 더 방점"

"연임 개헌 생각한 적 없어…논란 커지는 것 유감"
"기회 있을 때 대통령이 직접 분명히 의사 밝힐 것"
"지지층 달래기 위한 적극적 방식·표현 등 고민중"

홍익표 정무수석이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 구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3.25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8일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님의 관점은 공소 취소보다는 조작 기소에 더 방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조작 기소라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지고 나면 공소 취소는 그 이후에 자연스럽게 고민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검찰의 조작 기소가 규명되면 공소 취소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취지다. 홍 수석은 "공소 취소를 앞세우는 것 자체는 순서상 안 맞는 것 같다"며 "조작 기소라는 것이 수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확인된다면 법왜곡죄 등에 따라 (공소 취소를) 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꾸 공소 취소를 우리가 먼저 얘기하는 것 자체는 일부 국민의힘이나 보수 언론의 프레임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개헌 추진 목적이 연임에 있다는 야권의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홍 수석은 "조정식 국회의장 발언 때문에 약간 논란이 커졌다"며 "현행 헌법상 가능하지 않고 대통령께서도 그런 것을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고 분명히 얘기했다. 자꾸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홍 수석은 "사실 대통령은 '내가 아무런 생각이 없는데 자꾸 나보고 할 생각이 없는 걸 하지 말라고 하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얘기를 지난번 여야 당 대표와 만났을 때 했다"며 "앞으로 직접 말씀하실 수 있는 기회일 때, 그 자리를 빌려 좀 더 분명하게 대통령께서 의사를 밝히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선 "복합적"이라면서도 "지지층 내의 균열 문제가 전당대회가 끝나면 완화될 거로 봤는데 여전히 그 이전으로 복원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책적인 이유 중의 하나는 부동산 관련 세제 정책 문제와 지난 3~4월경에 있었던 레버리지 ETF 문제가 영향을 많이 줬던 것 같다"며 "청와대나 정부 여당 모두가 좀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극심한 지지층 분열 문제에 대해선 "고민을 좀 많이 하고 있다"며 "지지층의 분열, 상처 난 지지층을 달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 그리고 대통령님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철학, 그리고 당내 통합과 관련된 뜻을 좀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지지층을 설득하는 방안도 선택지에 있느냐'고 묻자, 홍 수석은 "어떤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저희가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며 "(인터뷰 등) 다 포함해서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금 실무선에서부터 검토해서 안을 만들어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아직은 우리 정부의 입장이 확정돼 있는 상태는 아니다"며 "시민들께서, 민주당이나 이재명 정부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우려하시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