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26 우리은행 LCK 결승 진출전'에서 맞붙는 한화생명이스포츠와 T1이 나란히 세트 스코어 3대1 승리를 자신했다.
8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파이널 미디어데이'에는 결승 직행을 확정한 젠지를 비롯해 결승 진출전에서 맞붙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참석했다.

젠지가 2026 우리은행 LCK 플레이오프 2주 차에서 결승 직행을 확정한 가운데,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은 오는 12일 KSPO돔에서 마지막 한 장의 결승 티켓을 놓고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대망의 결승전은 13일 진행된다.
윤성영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은 T1과의 결승 진출 팀을 묻는 질문에 "3대1로 이긴다고 예상한다. 우리가 더 강하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임재현 T1 감독 역시 "저희 역시 3대1로 이길 것 같다"며 "T1이 한화생명e스포츠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윤 감독은 또한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하며 제일 기본인 라인전이 강해졌다"며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에 비해 우위를 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감독은 "T1은 바텀듀오가 강하게 잘 해주고 있다. 큰 신뢰를 갖고 있고 폼이 올라오고 있어 이번에는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유상욱 젠지 감독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T1 중 어느 팀이 올라오든 잘 준비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느 팀과 결승에서 맞붙을지를 묻는 질문에는 "경기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바텀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잘 펼친다면 T1이 올라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각 팀의 어떤 점을 가장 경계하는지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임재현 T1 감독은 "한화생명e스포츠는 초반 주도권을 잘 잡는 편이며 젠지는 선수 전원이 유기적으로 노련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이를 경계하고 있다"고 했다.
윤성영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은 "젠지는 단단하고 이를 역으로 이용해 역전하는 팀이다. 당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T1은 공격적인 팀이다. 이를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유상욱 젠지 감독은 "T1은 변수 창출 능력이 높아 까다롭게 생각하고 있다"며 "한화생명e스포츠는 과감한 시도를 많이하고 공격적인 플레이가 까다로운 팀"이라고 평가했다.
풀세트 접전을 뜻하는 이른바 '5꽉'에 대해서는 세 팀 모두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여유를 보였다.
윤성영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은 "저희 팀은 선수들이 경험도 많고 멘탈이 좋다는 걸 느낀다. 5꽉을 가더라도 수습하며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고 임재현 T1 감독 역시 "T1은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라며 "'페이커'도 있고 노련하기 때문에 5판까지 진행한다고 해서 체력적으로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상욱 젠지 감독 역시 "저희는 결승에서 한 경기만 하면 되는 만큼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5꽉을 가더라도 선수들 모두 베테랑이라서 문제가 없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한솥밥 먹다 맞붙는 '구마유시' vs '케리아'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한때 T1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케리아' 류민석과 '구마유시' 이민형의 대결 구도로 이목을 끌었다. 두 선수는 T1의 '월즈' 3연속 우승을 함께 이끈 전우였으나 지난해 '구마유시' 이민형이 한화생명e스포츠로 이적하며 경쟁하다 LCK 결승진출전에서 맞붙게 됐다.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는 "T1에 있을 때 민석이에게 플레이, 밴픽 측면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금은 그런 도움을 못받아 아쉽다"라며 "민석이를 상대 팀으로 둬서 좋은 점은 잘하는 바텀을 상대하는 기분이 들어 재미가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겼을 때 더욱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케리아' 류민석 선수는 "민형이는 팀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팀이 건강한 마인드를 이어갈 수 있게 도움을 줬다"면서 "민형이는 T1에서 보여준 장점을 한화에서도 보여주고 있다. 상대 팀이 되니 까다로운 면이 있다. 민형이가 어떤 스타일로 게임을 하는지 알기 때문에 저희가 밴픽과 플레이를 잘 수행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