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롯데웰푸드가 국내 사업 체질 개선과 해외 사업 확대를 양대 축으로 삼아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상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만큼 이를 일회성 반등에 그치지 않고 지속 성장 국면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맛있는 즐거움으로 세상을 연결하는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서정호 대표이사는 국내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고성장을 향후 핵심 경영 과제로 제시하며 전사적인 실행력을 주문했다.
서 대표는 "상반기 실적 개선은 비용 절감이나 일시적 효과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해외 성장 동력을 확보한 성과"라며 "이제는 회복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웰푸드는 국내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물류·구매 전반의 운영 효율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생산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 체계를 고도화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해외 사업에서는 인도와 카자흐스탄 등 기존 전략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빼빼로를 비롯한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집중한다. 최근 설립한 싱가포르 합작법인(JV)을 거점으로 한국과 일본 롯데 식품 계열사 간 협업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부터 생산·유통까지 아우르는 '원롯데'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롯데웰푸드는 최근 해외 사업이 실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식품 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인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여력이 여전히 크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상반기 해외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업계에서는 롯데웰푸드가 최근 몇 년간 추진해 온 생산 효율화와 해외 사업 확대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국내 수익성 개선과 해외 외형 성장이 동시에 이어질 경우 종합 식품기업으로서 체질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