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부여의 불교·기독교·천주교 성지와 백제 역사, 자연을 하나로 잇는 치유형 순례여행이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여군이 주최하고 백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 성지혜윰길’이 오는 9일부터 첫 일정에 들어간다.
‘부여 성지혜윰길’은 지역의 종교문화자원과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치유 순례형 관광상품이다.

특정 종교의 성지순례에 머무르지 않고 걷기와 명상, 자연치유, 지역문화 체험을 결합해 여행 과정에서 휴식과 부여의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함께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9일부터 11월 15일까지 부여군 일원에서 모두 20회, 400명 규모로 운영된다.
종교별로는 불교 6회 120명, 기독교 6회 120명, 천주교 8회 160명이다.
각 종교의 특성과 코스에 따라 당일형과 숙박형으로 나눠 진행한다.
첫 프로그램은 9일 불교 당일형 코스다.
불교 프로그램은 무량사를 중심으로 정림사지와 국립부여박물관, 궁남지, 성흥산 등을 연결한다.
백제의 역사문화와 자연을 둘러보는 일정에 사찰 체험과 걷기, 명상 등을 더해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불교 프로그램은 당일형 3회, 숙박형 3회 등 총 6회 운영된다.
기독교 코스는 만수산 자연휴양림과 반교교회·반교마을, 궁남지, 규암지역 교회, 123사비 공예마을 등을 잇는다.
소나무 숲길 걷기와 명상, 목재 체험, 마을 돌담길 걷기 등을 통해 종교문화자원과 자연치유, 지역문화 체험을 함께 즐기는 ‘느린 치유 순례’ 방식으로 구성했다.
천주교 프로그램은 희라숲과 도앙골·삽티성지, 금사리성당, 123사비 공예마을 등을 연결한다.
참가자들은 성지순례길을 걸으며 묵상과 자연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부여지역 천주교의 역사와 의미도 함께 살펴보게 된다.
운영은 소규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회차당 20명을 원칙으로 하고 사전 접수와 참가자 안내, 보험 가입, 코스·체험시설 사전답사, 위험요소 점검 등을 통해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는 부여 성지혜윰길 전용 누리집에서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종관 백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성지혜윰길은 특정 종교의 순례에 머무르지 않고 부여가 간직한 다양한 종교문화와 백제 역사, 자연, 지역문화를 여행이라는 방식으로 연결한 프로그램”이라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천천히 걷고 머물며 부여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여=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