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옥상에 ‘하얀 페인트’…부산시, 폭염 취약계층 36곳 지원

뜨거운 옥상에 ‘하얀 페인트’…부산시, 폭염 취약계층 36곳 지원

차열도료로 실내 온도 4~5도 낮춰
냉방에너지 절감 효과 기대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 건물 옥상에 차열 페인트를 칠해 실내 열기를 낮추는 부산시의 ‘하얀지붕’ 사업이 올해도 이어진다. 올해는 민간기업과 전문가 단체 등이 참여해 폭염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힘을 보탠다.

부산시는 올해 취약계층 주택과 주민 공동이용시설 등 36곳을 대상으로 ‘하얀지붕(쿨루프) 설치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이달부터 순차로 시공에 들어간다.

하얀지붕은 햇빛을 잘 반사하는 차열 특수도료를 건물 옥상에 칠하는 방식이다. 지붕에 열이 축적되는 것을 줄여 실내 온도를 약 4~5도 낮추고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도심 열섬현상 완화와 온실가스 감축에도 도움이 된다.

폭염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하얀지붕 설치 현장. [사진=부산광역시]

부산시는 지난 2019년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모두 168곳, 9865㎡의 옥상에 하얀지붕을 조성했다.

올해 사업에는 민관 협력도 확대됐다. 부산광역시건축사회가 전문 시공을 담당하고 노루페인트는 고효율 차열 특수페인트 전량을 지원한다. BNK부산은행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과 부대비용을 기부한다.

대한적십자사는 행정 지원을 맡고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은 사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실증 작업에 참여한다.

실제 시공도 시작됐다. 부산시와 부산광역시건축사회 관계자들은 지난 7일 동래구의 한 경로당을 찾아 차열 페인트 시공과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부산시는 올해 36곳의 시공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사업 대상은 올해 연말 각 구·군 건축과를 통해 신청받는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