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실종 신고됐던 60대 여성이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지역주민 등 사이에서도 충격이 퍼지고 있다. 해당 카페와 상호명이 동일한 다른 카페는 "어떤 관련도 없다"고 해명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 A씨의 시신이 얼어붙은 채 발견돼, 경찰은 피의자로 30대 남성 카페 사장을 검거해 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다.
피의자인 카페 사장 B씨는 여성이 실종 신고되기 하루 전인 지난 3일부터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하고 카페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카페는 파주 외부에서도 손님이 많이 찾을 정도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졌다.
파주 지역 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9월 4일 사장을 검거했는데, 카페 공지사항보니 9월 3일에 휴무가 되었다. 너무 무섭다" "평일에 조용해서 두 번 간 곳인데 충격적이다" "문산 대형 카페라기에 설마 했는데 나도 갔던 곳이다. 소름 돋는다" "첫째 아이랑 둘이 자주 갔었는데 혼란스럽다" 등으로 충격을 받은 주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상호로 인한 오해로 사건이 발생한 카페와는 다른 카페에도 문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지역 카페는 공지를 통해 "최근 파주 문산읍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상호가 언급되면서 저희 카페에도 문의와 오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저희 카페는 해당 사건과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관련 카페와는 사업주 및 운영 주체가 전혀 다른 별개의 사업장"이라며 "상호에 동일한 이름이 사용되고 있어 혼동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0시께 서울 영등포에서 60대 여성 A씨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A씨의 휴대전화 위치 등을 토대로 행방을 추적한 경찰은 실종신고 14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2시 36분께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카페 냉동창고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실종 당시 피해자와 함께 있던 해당 카페 사장인 30대 남성 B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검거에 나서, 시신 발견 직전인 오후 2시 31분께 서울 영등포에서 B씨를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께 해당 카페에서 만났다.
A씨는 상품권을 매매해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 일을 하는 B씨와 상품권 관련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만났으며, 이전에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가 "상품권이 창고에 있다"며 A씨를 냉동창고로 데리고 들어간 뒤 혼자 빠져나온 정황을 확인했다.
다만 B씨가 냉동창고에서 A씨를 살해한 후 방치한 것인지, 살아있는 A씨를 냉동창고에 가둬 숨지게 했는지 등 구체적 사인과 범행 경위는 부검 등을 통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