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 "전재수 시장, 사직야구장·북항돔구장 관련 발언 허위"…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국민의힘 부산, "전재수 시장, 사직야구장·북항돔구장 관련 발언 허위"…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민주당 부산 "사실 왜곡한 허위 고발…책임 묻겠다" 반발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전재수 부산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지역 국회의원인 서지영·주진우·조승환 의원은 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재수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사직야구장 재건축 예산을 증액시켰다. 바다 돔야구장 건설을 위한 검토를 마쳤고 관련 기관 협의를 했다'고 말했으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응답과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에서 받은 답변서를 통해 전 시장의 발언이 허위 사실이라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핵심은 전재수 시장이 선거 기간 내내 반복적으로 언론과 방송, TV토론회에서 자신이 해수부 장관 시절 바다 돔야구장 건립을 위한 검토를 마쳤고, 심지어 부산항만공사와 협의를 했다고 한 부분"이라며 "이는 공직선거법 250조를 위반한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지적했다.

서지영(가운데)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서지영 의원실]

그러면서 "해수부 장관 시절,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의 누구와 검토하고, 누구와 협의했는지를 말이 아닌 기록과 문서로 답해야 한다"며 "경찰과 선관위 역시 기관의 명예를 걸고, 엄정하고 공평한 잣대로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사실을 왜곡한 허위 고발로 부산시정을 흔들지 마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문제 삼고 있는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북항 랜드마크 개발은 모두 전재수 시장의 당시 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록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전재수 시장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되기 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시절부터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국비 확보와 사업 추진에 힘써왔다"며 "지난 2024년 11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사직야구장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섰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북항 돔구장과 관련해서는 "돔구장을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 짓기 위해서는 먼저 6000억원이 넘는 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그 부지를 제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부산항만공사가 상부시설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필요했다"며 "이를 위해 전재수 시장은 해양수산부 장관 취임 직후 관련 내용 검토를 지시했고, 지난 3월 실제 '항만 재개발 및 주변지역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해양수산부에 '돔구장 검토자료'를 내놓으라고 요구한 뒤, 돔구장이라는 이름의 별도 보고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아 전재수 시장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돔구장이라는 제목의 별도 보고서가 없었던 것이지, 돔구장을 포함한 북항 랜드마크 개발방안에 대한 검토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인 행정기록과 실제 추진경과까지 외면한 채 상대를 범죄자로 몰아가는 것은 정치가 지켜야 할 선을 넘는 일"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번 고발의 경위와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악의적인 허위 주장과 무책임한 고발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