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직원보다 위원이 많다”…충북도, 위원회 21.6% 정리

“도청 직원보다 위원이 많다”…충북도, 위원회 21.6% 정리

이동옥 부지사 “행정 절차 합리화해 ‘충북 대전환’ 속도”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도는 행정절차 합리화와 도정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각종 위원회와 법정 계획에 대한 특별정비를 추진한다.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7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각종 위원회 위원이 3094명에 달해 도청 직원보다도 많다”며 “상설 위원회 176개 중 38개(21.6%)를 통폐합하거나 비상설화하고, 과도하게 위촉된 위원회 위원 수도 443명(14.3%)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 운영 위원회 정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용민 기자]

현재 충북도가 관리·운영 중인 상설 위원회는 소방본부를 제외, 176개에 이른다.

기능이나 목적이 중복되거나 장기간 회의를 열지 않는 경우가 있어 왔고, 위원회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적합한 위원 위촉에도 어려움이 생겼다. 중복 위원 위촉 문제와 수당 지급에 따른 경상경비 지출 증가도 부담이다.

조례에 따라 수립 의무가 있는 법정계획도 해 운영 효율성과 예산 문제가 지속됐다.

127개에 달하는 법정계획 역시 목적·대상이 유사한 계획이 개별적으로 수립되거나 상위 계획과 중복된 경우가 있어 불필요한 업무 부담이 증가하고, 계획 수립 시 유사한 연구용역이 계속 발주되는 등 예산 부담을 유발했다.

이번 특별정비를 통해 도는 위원수 감축에 따른 연간 운영경비 6600여만원, 법정계획 수립 연구용역비 약 31억9000만원(5년간 추정치)의 예산을 절감하고, 도가 추진 중인 재정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원회 개최와 위원 위촉, 용역 발주 및 계획 수립 등 반복적인 행정 절차를 대폭 정비하면서 직원들의 업무 부담 또한 한층 경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동옥 행정부지사는 “오랫동안 관행적으로 운영·수립돼 온 위원회와 법정계획을 과감히 정비해 도정 운영에 꼭 필요한 절차만을 거치도록 만들겠다”며 “이번 정비를 시작으로 도정 전반의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제거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이어가며 충북 대전환 실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