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국내 천만 관객 고지를 넘은 가운데, 극장가의 열기가 서점가로 번지며 고전 열풍을 끌어올리고 있다.

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전날(6일)까지 누적 관객 수 1002만 7992명을 달성해 '천만 관객' 영화에 올랐다. 지난달 5일 개봉한지 한달여 만에 이룬 성과로, 3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이같은 오디세이의 열기는 극장가에서 서점가로 이어졌다. 이날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달 제목에 '오디세이', '오디세이아', '오뒷세이아'가 들어간 도서 판매량은 전월 대비 940.9%, 전년 동월 대비 2984.8% 증가했다. 이는 각각 10배, 31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8월에는 오디세이 관련 도서 판매 상위 10종이 모두 아동용 그리스·로마 신화 시리즈였다. 그러나 올해 8월에는 현대지성의 '오디세이아'와 을유문화사의 '오뒷세이아' 등 원전 번역본과 입문서가 상위권에 오른 점이 주목된다.
오디세이와 함께 지난달 그리스 신화 관련 도서 판매량도 전월 대비 84.3%, 작년 동월 대비 33.5% 증가했다.
실제 영화의 대본에 해당하는 '오디세이 각본집'도 인기를 끌고 있다.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 각본집은 지난달 말 예술 분야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입문서와 어린이판, 각본집까지 다양한 형태의 신간이 인기를 끌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영화 개봉을 계기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직접 읽으려는 수요가 급증했으며, 아동용 신화 콘텐츠를 넘어 성인 독자를 위한 고전 원전으로 관련 도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디세이(오디세이아)는 일리아스와 함께 호메로스가 저술한 그리스 대표 서사시로, 트로이 전쟁을 끝낸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난과 역경을 거쳐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놀런 감독의 영화에서는 배우 맷 데이먼, 앤 해서웨이,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았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