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모의고사 대신 교사 89명이 직접 만들었다…경북 고3 ‘수능 실전훈련’

사설 모의고사 대신 교사 89명이 직접 만들었다…경북 고3 ‘수능 실전훈련’

2023년부터 매년 8·10월 자체 수능 모의평가…문제·정답·해설 모두 무료
평가원 9월 모평 앞서 한 차례 더 실전 경험…현장서 “출제 유형 유사” 반응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사설 모의고사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 안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경북지역 현직 교사 89명이 직접 출제와 검토 등에 참여한 자체 수능 모의평가가 고3 수험생들의 실전 대비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북지역의 고3 수험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27일 도내 고3 학생을 대상으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경북 모의평가 1회’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2023년부터 매년 8월과 10월 두 차례 도내 고3 전체를 대상으로 자체 제작한 수능 모의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문제 제작에는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출제·검토위원과 윤문·삽화위원 등 교사 89명이 참여했다.

교사들은 수능 출제 경향과 유형을 분석해 문항을 제작하고 검토했다. 문제지뿐 아니라 정답과 해설도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시험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9월 모의평가보다 엿새 앞서 치러져 경북 수험생들에게 한 차례 더 실전 경험을 제공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9월 평가원 모의평가 이후 일선 학교에서는 경북 모의평가와 평가원 시험의 출제 유형과 일부 문항에서 유사성이 있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학생은 “6월 평가원 모의평가보다 경북 모의평가가 조금 더 어렵게 느껴졌지만 문항이 명확하고 소재가 다양해 수능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북지역의 고3 수험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교육청]

온라인을 통한 복습도 지원한다.

경북교육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 ‘맛쿨멋쿨TV2’에 ‘경북 모의평가 1회’ 해설강의 13편을 공개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강의 가운데 일부는 조회수 2000회를 넘어섰다. 학생들은 해설강의를 통해 틀린 문제와 취약 영역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일 실시된 평가원 주관 2027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에는 경북지역 137개 고등학교와 6개 학원 시험장에서 모두 1만8429명이 응시했다.

전년보다 고3 재학생은 443명 감소한 반면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 비재학생은 219명 증가했다.

전체 응시자의 92%는 고3 재학생, 8%는 비재학생으로 집계됐다.

경북교육청은 오는 11월 19일 수능을 앞두고 자체 모의평가를 비롯한 수험생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 선생님들의 뛰어난 출제 역량과 학생들을 위한 정성과 헌신이 수험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9월 모의평가를 넘어 본 수능에서 최고의 결실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