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전기요금 뜯어보니 ‘새는 예산’ 있었다…경북교육청, 할인 누락 찾아냈다

학교 전기요금 뜯어보니 ‘새는 예산’ 있었다…경북교육청, 할인 누락 찾아냈다

전기요금 데이터 분석해 ‘교육용 할인’ 미적용 발견…전수조사 거쳐 환급
단순 환급 넘어 재정 누수 방지체계 구축…교육부 적극행정 최우수상
2021년 이후 11회 연속 수상·최우수상만 7차례…전국 교육청 유일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학교가 매달 납부하는 전기요금 데이터를 들여다봤더니 적용돼야 할 할인 혜택이 빠져 있었다.

경북교육청이 학교 전기요금 집행 내역을 분석해 ‘교육용 전기요금 할인’ 누락을 찾아내고 전수조사와 환급, 재발 방지까지 이어간 사례가 전국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교육부가 주관한 ‘2026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시·도교육청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수상 사례는 본청 기획예산관 하지우 주무관이 추진한 ‘데이터 속에 답이 있다! 학교 전기요금 속, 누수 예산 찾다!’이다.

공공요금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학교 재정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기요금 데이터를 분석해 불필요한 지출 요인을 찾아낸 것이 출발점이었다.

경북교육청은 학교 전기요금 집행 내역을 자체 분석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교에 적용돼야 할 교육용 전기요금 할인이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다.

교육청은 이후 전수조사를 벌여 누락된 전기요금을 환급받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 누수 방지체계도 마련했다.

교육부는 과다 납부된 전기요금을 단순히 돌려받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를 활용해 예산 누수 요인을 선제적으로 찾아 개선하고 재발 방지체계까지 구축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번 수상으로 경북교육청은 적극행정 경진대회 11회 연속 수상 기록도 이어갔다.

2021년 첫 대회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6년간 열린 모든 경진대회에서 수상했으며 11차례 가운데 7차례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모든 경진대회에서 빠짐없이 수상하면서 7차례 최우수상을 기록한 시·도교육청은 전국에서 경북교육청이 유일하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최우수상은 관행에 머무르지 않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선제적으로 해결한 적극행정의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작은 불편과 문제까지 놓치지 않고 살펴 교육공동체가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