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지정 업체에서 장비를 먼저 구매해 주세요.”
이런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면 거래에 앞서 반드시 사실 여부부터 확인해야 한다. 대구시 공무원을 사칭하고 허위 공문서와 위조 명함까지 이용해 지역기업에 물품 구매를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최근 이 같은 공공기관 사칭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기업의 피해 예방을 위한 ‘공공기관 사칭 물품 구매 사기 주의 안내문’을 제작·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사기 수법은 실제 대구시 사업이나 공공기관 거래처럼 꾸며 기업의 신뢰를 얻는 방식이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사업인 것처럼 허위 공문서를 제시하거나 공무원 명함을 위조한 뒤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접근해 특정 업체의 장비를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행사나 업무에 사용할 물품이 급하게 필요하다며 먼저 납품하도록 요구하는 수법도 있다.
특정 업체에서 물품을 선구매하면 나중에 비용을 환급해 주겠다고 접근하는 경우도 있어 기업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대구시는 사칭 사기의 주요 유형과 거래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 피해 발생 시 대응 요령 등을 담은 안내문을 시 전 부서와 유관기관, 구·군 등에 배포한다.
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한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특히 거래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될 경우 상대방이 제공한 전화번호를 그대로 이용하지 말고 대구시 공식 연락처를 통해 담당자와 실제 거래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김동우 대구시 행정국장은 “지역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거래 전 대구시 공식 연락처를 통한 사실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경우 상대방이 알려준 연락처가 아닌 대구시 대표전화 053-120으로 문의해 담당자와 거래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