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압하고 역대 LCK 최다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을 경신했다.
라이엇게임즈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6 우리은행 LCK 플레이오프 2주 차에서 젠지가 결승 직행을 확정했고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결승 진출전에서 맞붙는다고 밝혔다.

정규 시즌을 1위로 마친 젠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상대로 KT 롤스터를 선택했고 1일 맞대결을 펼쳤다. KT 롤스터가 1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완파하면서 올라온 기세를 앞세워 저항했지만 젠지는 노련하게 받아치면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정규 시즌 2위였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2일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에게 리버스 스윕 승리를 거뒀다. 1, 2세트에서 다소 허무하게 패배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3세트부터 경기력을 회복, 라인전과 대규모 교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면서 5세트까지 연달아 가져갔다.
5일 2026 우리은행 LCK 결승전 직행 티켓을 걸고 펼쳐진 승자조 결승에서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정규 시즌 1, 2위다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젠지는 1세트에서 40분 가까이 경기를 끌고 갔지만 한화생명e스포츠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의 제이스를 막지 못하고 패배했다.
2세트에서 젠지가 34킬, 한화생명e스포츠가 27킬을 만들어내면서 도합 61킬을 주고 받았고 이번 시즌 최다킬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치열한 난타전 끝에 젠지가 승리했다. 젠지는 3세트에서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아칼리가 10킬을 챙기면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압도했고 4세트에서는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의 바루스가 라인전과 대규모 교전에서 제 몫을 다한 덕분에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단일 시즌 방식으로 바뀐 2025년 LCK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젠지는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젠지는 스프링과 서머로 나뉘어 진행됐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여섯 스플릿을 연달아 결승에 올랐던 기록을 포함, 무려 LCK에서 8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2025년 하위조 3라운드에서 젠지에게 패배하면서 결승 진출전에 올라가지 못했던 T1은 한풀이에 성공했다. T1은 6일 열린 디플러스 기아와의 하위조 3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면서 KSPO돔에서 열리는 2026 우리은행 LCK 결승 진출전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T1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BNK 피어엑스를 꺾었지만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리버스 스윕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태로 하위조 3라운드를 치러야 했다. T1의 상대였던 디플러스 기아는 하위조 1라운드에서 BNK 피어엑스를 맞아 리버스 스윕 승리를 따냈고 2라운드에서는 KT 롤스터를 3대1로 물리치면서 2년 만에 LoL 월드 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손에 넣는 등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왔다.
두 팀의 승부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1세트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카시오페아를 풀어주자 곧바로 가져간 T1은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에게 쥐어주면서 효과를 극대화시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쇼메이커' 허수의 라이즈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3세트에서 T1은 이상혁이 로크를 선택하면서 변수를 만들었고 중후반 교전에서 폭발적인 화력을 뿜어내면서 승리했다.
4세트에서 T1은 바텀 라이너 ‘페이즈’ 김수환의 칼리스타와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의 레나타 글라스크가 내셔 남작 지역 교전에서 창조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덕분에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T1은 오는 12일 KSPO돔에서 열리는 2026 우리은행 LCK 결승 진출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결승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