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국비 7조863억원 확보…역대 최대 ‘7조 시대’ 열었다

인천시, 내년 국비 7조863억원 확보…역대 최대 ‘7조 시대’ 열었다

- 목표액보다 1,863억원 초과…GTX-B·인천발 KTX 등 교통망 구축에 대규모 예산 반영

[아이뉴스24 김도은 기자] 인천시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국비 7조863억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인천시 국비 확보액이 7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4일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비 7조863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액인 6조9천억원보다 1,863억원(2.7%) 많고, 올해 확보액 6조4,735억원과 비교하면 6,128억원(9.5%) 증가한 규모​다.

연말 보통교부세까지 반영될 경우 인천시의 국비 규모는 8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분야별로는 인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ABC+E 사업과 교통 인프라, 복지 분야 등에 예산이 집중됐다.

AI 분야에서는 블록체인 거점 조성과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 등에 88억원, 바이오 분야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교육에 132억원, 문화·콘텐츠 분야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에 25억원이 반영됐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전기·수소자동차 보급에 1,263억원이 투입된다.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상당한 예산이 반영됐다. GTX-B 노선 건설에 3,662억원,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에 2,030억원,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설에 440억원 등이 포함됐다.

시민 체감형 복지사업으로는 영유아 보육료 2,689억원, 장애인 거주시설 지원 259억원, 노인 맞춤돌봄서비스 186억원 등이 반영됐다.

특히 박찬대 인천시장이 지난 7월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직접 건의한 주요 사업들도 정부안에 포함됐다. 인천발 KTX 잔여 공사 462억원,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20억원,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평가 지원 40억원, 미래커넥티드카 지원사업 3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인천시가 요구한 모든 사업이 반영된 것은 아니다. GTX-B와 계양~강화 고속도로 등 대규모 사업은 당초 요구액보다 감액됐으며, 행정체제 개편과 광역버스, 양자바이오 등 일부 사업은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천시는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감액된 사업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를 진행하고 지역 국회의원 및 국회 예결위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찬대 시장은 “인천의 핵심 전략인 ABC+E와 교통 인프라, 인천e음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예산을 확보한 것은 뜻깊은 성과”라며 “민생과 인천의 미래 성장동력을 다지는 데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남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해 국비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인천=김도은 기자(dovely919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