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피터팬 아빠'로 알려진 전경철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세. 절절한 부성애를 전했던 그의 별세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전하고 있다.
정유진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대표는 6일 자신의 SNS에 "2026년 9월 5일 토요일 오후 7시 56분, 전경철 피터팬 아빠가 먼 길을 떠났다"라고 부고를 전했다. 이어 "장례는 평소의 뜻에 따라 무빈소 장례로 치르기로 했다"라며 "현재는 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빈소는 별도로 설치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전경철 자가는 중증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들 제원 씨를 27년 동안 홀로 돌봤다. 제원 씨의 사회성 연령은 2.3세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 작가는 간암 말기 판정과 함께 기대 여명이 6개월가량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자신이 떠난 후 홀로 남게 될 아들을 걱정한 그는 아들의 거처를 찾고자 전국의 시설을 찾아다녔다.
그는 이 과정에서 겪은 이야기를 브런치에 기록했고, 이후 에세이 '안녕, 피터팬'으로 출간했다. 해당 사연은 지난 3월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12일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피터팬 아버지'로 출연해 아들을 향한 사랑을 전했다.
아들을 위해 투병 중에도 절실한 마음으로 아들의 거처를 찾아다닌 사연부터 기적처럼 아들의 보금자리를 찾은 과정까지,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깊은 사랑과 헌신은 깊은 여운을 안겼다. 최중증 발달장애인들이 24시간 돌봄을 받으며 살아갈 공동체 '네버랜드'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던 그는 저서의 인세와 관련 수익을 재단에 귀속해 전국에 자립생활 공동체를 세우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