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오는 10월 일본에서 카카오톡 광고 사업을 시작한다. 국내에서 축적한 광고 운영 경험을 토대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일본 이용자와의 접점 확대를 유도하며 해외 광고 사업을 확대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10월 1일부터 일본 카카오톡에 광고를 내보낸다. 앞서 지난해 4월 북미 시장에서 광고 사업을 시작한 후 일본은 두 번째다.
카카오는 다양한 광고 상품을 사업자에 제공하며 카카오톡 기반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일본 카카오톡 광고 사업은 일본 시장을 공략하려는 한국 기업이 주요 대상(광고주)으로 분석된다. 카카오톡을 통해 일본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장 방문, 나아가 상품 구매 등을 이끌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카카오톡은 현지 이용자 중심으로, 이 중 2030대 젊은 층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뷰티, 패션 등 한국의 브랜드에 관심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광고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일본 현지에서 메신저 라인(LINE)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존재감이 큰 만큼 방한(인바운드) 관광 수요 공략 등 틈새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에게 카카오톡을 통한 제휴 서비스 안내, 매장 방문 혜택 등을 제공하면 한국 여행 시 유용한 도구로써 앱 사용을 유지할 유인을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한국과 해외를 포함한 카카오톡의 글로벌 평균 월간활성화이용자(MAU)는 5534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카카오는 일본 카카오톡에 이미지 배너 등의 형태로 노출되는 디스플레이 광고(DA)를 우선 도입하고 채팅 목록 광고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광고 사업 확대는 카카오가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올해 2분기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 커머스(쇼핑) 사업 등이 포함된 톡비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6432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계열사 사업까지 아우르는 전체 매출(약 2.1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