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서울 강남과 송파에서 재건축을 추진중인 대단지 아파트들이 서울시 통합심의를 잇따라 통과했다. 개포우성7차와 가락삼익맨숀은 층수를 높이고 가구수를 늘리는 계획이 확정되면서 정비사업 후속절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1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을 비롯한 4개 안건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강남구 일원동 개포우성7차는 최고 39층, 1134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기존 계획보다 층수가 35층에서 39층으로 높아지면서 서울시는 일조권 확보 등을 고려해 단지계획을 보완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단지 주변 녹지와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단지 안팎 공원·녹지와 보행로내 소공원·연결녹지를 확보하고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돌봄시설과 작은도서관 등 개방형 주민공동시설을 조성하도록 했다.
통합심의를 통과한 개포우성7차는 사업시행계획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1984년 준공된 송파구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도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기존 936가구에서 549가구 늘어난 1485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며 최고 29층, 15개동으로 조성된다. 전체 물량 가운데 168가구는 공공임대로 공급한다.
서울시는 양재대로와 오금로에 접한 입지를 고려해 건축물 외관과 오픈발코니 배치에 변화를 주도록 했다. 양재대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대비해 방음벽 설치계획도 구체화하도록 했다.
단지 서측에는 공원이 들어서며 공원과 연계한 노인복지시설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계획을 통해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함께 주변지역 보행·녹지 환경과 생활편의시설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중랑구 면목본동 69-1번지 일대 면목7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최고 35층, 12개동, 총 1515가구 단지로 조성된다. 공공주택은 290가구다.
면목7구역은 1960년대 면목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돼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된 지역이다. 2024년 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데 이어 같은해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이번 심의를 거쳐 재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은평구에서도 정비사업이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불광동 308-20번지 일대 범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지하 6층~지상 29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로 개발된다.
이번 통합심의에서는 주거시설뿐 아니라 업무·판매시설을 포함한 정비사업도 함께 의결되면서 서울 도심의 노후 지역을 주거·상업·업무 기능이 결합된 공간으로 재편하는 사업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