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브루스 플랫 브룩필드 수장과 만나 1기가와트(GW)급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 사업의 후속 방안을 논의했다. 브룩필드는 1단계 200메가와트(MW) 사업에 최대 9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한 데 이어 장비·인프라 조달과 고객 유치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 의장이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브루스 플랫 브룩필드 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 겸 브룩필드자산운용 이사회 의장과 회동했다고 4일 밝혔다. 회동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박준우 브룩필드코리아 대표도 참석했다.
이 의장은 브룩필드의 투자 결정이 네이버의 AI 팩토리 사업 비전을 뒷받침했다며, 브룩필드의 인프라 투자 역량과 네이버의 AI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플랫 의장은 브룩필드를 AI 팩토리 구축 사업의 자본 파트너로 선정한 데 감사를 표했다. 단순한 자본 투자자를 넘어 장비와 인프라의 효율적인 조달, 고객 유치 등 사업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번 회동은 네이버와 브룩필드, 엔비디아가 지난 7월 발표한 AI 팩토리 구축 협력의 후속 논의다. 네이버는 세종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 구축할 엔비디아 기반 AI 팩토리의 초기 규모를 기존 55MW에서 2028년까지 200MW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1GW까지 늘릴 계획이다.
200MW 규모 AI 팩토리에는 약 10만개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투입된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과 '블랙웰'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글로벌 AI 클라우드 고객에게 AI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브룩필드는 1단계 200MW 사업에 최대 90억달러를 투입한다. 이번 1단계 파이낸싱을 시작으로 향후 사업 단계에서도 네이버와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브룩필드는 전 세계에서 1조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다.
/최효경 기자(hyomirro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