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전 세계 97개국에서 34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된 국내 최대 규모의 AI 콘텐츠 축제가 경북에서 막을 올렸다.
경상북도는 지난 3일 구미를 시작으로 '2026 경북 국제 AI 메타버스 영상제(GAMFF)'를 개막하고 오는 5일까지 구미·포항·경산에서 다양한 AI·영상·게임 콘텐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김세연 영상제 조직위원장, 국내외 영상·콘텐츠 기업 관계자, 전문가,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AI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함께 조망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영상제는 역대 최대 규모인 97개국 3천403편의 작품이 출품되며 국제 AI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구미의 AI·가상융합산업, 포항의 특수영상 기반 영화·광고 콘텐츠, 경산의 AI 게임산업 등 지역별 특화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산업과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콘텐츠 축제로 주목받았다.
이번 영상제 최고상인 종합대상은 이상훈 감독의 '오아시스(Oasis)'가 차지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이 작품은 자원을 향한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결국 인류 스스로를 파멸로 이끄는 과정을 감각적인 영상미로 담아냈다.
심사위원단은 "AI 기술 구현의 완성도는 물론, 인류의 멸망은 불가항력이 아니라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된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창작, 게임, 광고, 숏폼 등 각 분야별 우수작에 대한 시상도 이어지며 세계 각국의 AI 창작자들이 제작한 다양한 콘텐츠가 소개됐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글로벌 리셉션에서는 미국과 중국, 일본, 한국 등 4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기조강연을 통해 AI 영상산업의 발전 방향과 글로벌 시장 전망을 공유했다.
전시관에서는 시니어들이 AI를 활용해 제작한 동화 17편과 AI·메타버스 관련 기업 28개사가 참가한 B2B 전시관이 운영돼 관람객들이 AI 기술의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영상제 기간에는 AI 영상 콘텐츠 전시뿐 아니라 스타 공연, 게임 체험, 가족 참여 프로그램 등이 구미·포항·경산에서 지역 특색에 맞춰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세계 97개국에서 출품된 3천403편의 작품은 경북이 AI·메타버스 콘텐츠 분야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영상제를 넘어 세계 AI 크리에이터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창작하는 디지털 콘텐츠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