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올해 세계 주요 기술 전시회의 개막 무대에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잇따라 오른다.
인공지능(AI)이 데이터센터를 넘어 개인용 PC와 각종 기기로 확산하면서 이를 구현하는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IFA에 따르면 잭 후인 AMD 컴퓨팅·그래픽사업 총괄 수석부사장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오프닝 기조연설에 나선다. 주제는 '개인용 AI 시대: 상상력의 미래(The Era of Personal AI: The Future of Imagination)'다.
지난 1월 'CES 2026'에서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개막 기조연설을 맡은 데 이어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도 AMD 핵심 경영진이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이다.
후인 수석부사장은 AMD의 PC와 그래픽, 세미 커스텀 사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1998년 AMD에 입사해 25년 이상 CPU와 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컴퓨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번 기조연설에서는 AI가 개인의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달라지는 컴퓨팅 환경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일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PC'와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등을 주요 화두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CES 2026에서 수 CEO는 '모두를 위한, 모든 곳의 AI(AI Everywhere, for Everyone)'를 주제로 데이터센터부터 개인용 PC까지 아우르는 AI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외신들도 AMD의 달라진 위상에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당시 AMD의 신제품 발표를 두고 "엔비디아가 장악한 AI 하드웨어 시장에 균열을 내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MD는 중앙처리장치(CPU)뿐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를 함께 설계한다. 데이터센터부터 소비자가 사용하는 PC까지 AI 시장 전반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군을 갖춘 셈이다.
CES와 IFA에서 꺼낸 화두도 이어진다. CES에서 '모든 곳의 AI'를 강조했다면 이번 IFA에서는 소비자와 더 가까운 '개인용 AI'에 초점을 맞춘다.
AMD가 IFA에서 어떤 제품을 선보일지도 관심이다. 구체적인 신제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라이젠(Ryzen) AI 기반 PC와 온디바이스 AI 활용 사례 등이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