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야 "결혼 안 하면 40대에 후회? 헛웃음밖에 안 나온다"

일리야 "결혼 안 하면 40대에 후회? 헛웃음밖에 안 나온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러시아 출신 귀화 교수이자 방송인으로도 활동중인 벨랴코프 일리야가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20·30대는 나중에 후회할 것이라는 글에 "각자 알아서 할 일"이라고 일침을 놨다.

러시아 출신 귀화 교수이자 방송인으로도 활동중인 일리야 [사진=일리야 인스타그램]

일리야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격하게 공감이 안 가는 글은 오랜만"이라며 "읽으면서 하나하나가 너무 틀린 말이라 헛웃음밖에 안 나왔다"고 글을 올렸다.

그가 인용한 글은 한 누리꾼이 "혼자 사는 게 괜찮은 건 30대까지"라며 40대부터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으며 나이가 들면 결혼을 안 한 것이 후회될 것이라는 취지로 쓴 글이다.

이에 대해 일리야는 "결혼 안 하면 외로울 거라고 하는데 그걸 왜 마치 나쁜 것처럼 묘사하느냐. 그거야말로 내 목적이다"라며 "40대에도 결혼 안 한 대부분의 사람은 외로움과 고독을 즐기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원하지 않게 혼자가 된 경우라면 몰라도 확고한 의지로 비혼을 선택한 사람들이 후회할 이유는 딱히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내 선택권을 왜 남들이 통제하려는지"라며 "누군가에게는 든든한 울타리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답답한 구속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왜 간과할까"라며 한탄했다.

일리야가 비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일리야 인스타그램]

일리야는 "결혼을 할 건지 안 할 건지는 각자 알아서 할 일"이라며 "내가 무슨 결혼을 하지 말라고 선동하는 것도 아니다.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결혼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결혼을 안 하고 싶은 사람이 사회의 압박, 부모의 압박, 주변 친구의 압박에 밀려서 결혼하면 안 되고 오로지 자기만의 선택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람마다 결혼을 안 하려는 이유가 제각각이겠지만 이유를 떠나서 나는 남들이 하는 선택을 존중한다"며 "나의 선택도 남들이 존중했으면 좋겠다"고 맺었다.

미혼률은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18세 이상 내국인 4323만4000명 중 미혼 인구는 1278만9000명(29.6%)으로 3명 중 1명 꼴이었다.

미혼 인구는 전년 대비 5만4000명(0.4%) 증가했는데, 30대 미혼율은 54.7%로 절반을 넘었다. 40대는 21.9%였고, 20대 이하는 96.0%였다.

미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37.1%에 달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1월 연애관 설문조사에서 미혼남녀 1000명 가운데 48%는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로 '경제적 안정'을 선택했다.

경제적 안정 다음에는 '커리어 성장'이었고, '연애와 결혼'은 3위에 그쳤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