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이상완 기자] 경기도 김포시가 양성평등 정책 범위를 가족 돌봄과 여성 경제활동, 생활 안전까지 넓힌다.
3일 시에 따르면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지난 2일 김포아트홀에서 시민과 여성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1회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일상에서 존중과 배려 문화를 넓히고 가족 구성원의 돌봄 책임과 사회 참여 기회를 살펴보는 취지로 마련됐다.
김포아트홀 3층 공연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이기형 김포시장과 국회의원, 시의원, 박헌옥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김포시지회장, 여성단체 회원, 양성평등 유공자, 시민 등이 참석했다.
김포국악원 공연을 시작으로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 4명에 대한 표창과 기념사, 시민 인터뷰 영상, 슬로건 퍼포먼스,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시민 인터뷰 영상에는 가족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 가는 양성평등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생각이 담겼다.
영상을 통해 양성평등은 거창한 구호가 아닌 가족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일상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주요 내빈들이 함께한 슬로건 퍼포먼스에서는 ‘함께 만든 양성평등, 미래세대 행복 김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모두가 존중받고 함께 성장하는 양성평등도시 김포의 미래를 표현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포아트홀 1·2층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민 체험·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명절 송편 만들기와 캘리그래피 부채 제작, 가족 고추장 만들기, 라탄 도어벨 제작, 천연소금 만들기, 텀블러백 꾸미기, 샌드아트, 비즈 스트랩 제작,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봉숭아 물들이기, 양성평등 체크인 등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경력단절여성에게 취업 정보와 일자리 상담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새일센터’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지원사업을 안내하는 ‘바로희망팀’ 홍보부스도 운영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와 상담을 제공했다.
여성 경제활동 지원은 김포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담당한다. 임신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끊긴 여성과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직업상담과 취업정보 제공, 직업교육훈련, 동행면접, 인턴십, 취업 후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올해는 실버인지케어 실무와 직업상담사 현장실무, ERP 정보관리 사무원 양성과정 등 무료 직업교육도 운영했다. 양성평등 정책을 인식 개선에서 실제 경제활동 기회 확보까지 확장하는 사업이다.
여성친화도시 시민안심환경 사업도 진행 중이다.
시는 올해 안심 무인택배함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의 건축·기계시설 보강과 생활물품 확충에도 예산을 집행했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양성평등은 여성과 남성의 권리를 동일하게 보장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정에서는 함께 돌보고 지역사회에서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때 진정한 양성평등이 실현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담아 모든 세대가 함께 성장하고 여성과 남성 모두가 존중받는 양성평등도시 김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김포형 아이돌봄서비스 도입과 방문형 긴급 돌봄 강화, 시민안심환경 조성, 폭력피해자 보호·지원 사업 등을 추진해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안전하고 가족 친화적인 양성평등도시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김포=이상완 기자(fin00k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