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시범 재건축 2차 유찰…삼성물산과 수의계약 유력

여의도 시범 재건축 2차 유찰…삼성물산과 수의계약 유력

7일 정비사업위원회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안건 결의 예정
10월16일 전체회의서 토지등소유자 투표로 시공사 최종 선정

[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삼성물산 단독 구도로 압축됐다. 첫 입찰에 이어 재입찰 현장설명회에도 삼성물산만 참여하면서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수의계약 전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삼성물산이 곧바로 시공사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3일 한국자산신탁이 여의도 시범아파트 토지등소유자들에게 보낸 안내문에 따르면 이날 시공사 선정 재공고에 따른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만 참석했다. 한국자산신탁은 관련 입찰지침에 따라 재입찰도 유찰 처리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예상 조감도. [사진=서울시]

앞서 지난달 25일 마감한 첫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도 삼성물산만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았다. 최초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을 포함해 7개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실제 입찰에는 삼성물산만 참여했다. 한국자산신탁은 첫 입찰이 유찰되자 지난달 27일 기존과 동일한 조건으로 재입찰 공고를 냈다.

두 차례 일반경쟁입찰이 단독 응찰을 이유로 유찰되면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는 요건도 갖추게 됐다. 현행 도시정비법 시행령은 일반경쟁입찰이 무응찰 또는 단독 응찰로 두 차례 이상 유찰된 경우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오는 7일 정비사업위원회에서 수의계약 전환과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는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후 삼성물산이 제출한 입찰제안 내용을 개봉하고 공사도급계약 조건 등을 협의하는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이 곧 시공사 선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최종 시공사 선정은 오는 10월16일 열릴 예정인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전체회의에서는 토지등소유자 투표를 통해 삼성물산의 시공사 선정 여부를 의결한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50번지 일대 기존 1584가구를 철거하고 지하 6층~지상 최고 59층, 21개동, 2491가구 규모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3.3㎡당 1150만원으로 전체 공사비는 약 2조1616억원 규모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