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여수세계섬박람회 5일 개막…서영학 시장, ‘세계적 해양관광도시 여수’ 도약 승부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5일 개막…서영학 시장, ‘세계적 해양관광도시 여수’ 도약 승부수

61일간 세계에 여수 섬의 가치 알린다…박람회 넘어 ‘포스트 섬박람회’ 준비
섬·해양레저·야간관광 연결해 체류형 국제관광도시로
서영학 시장 “섬박람회를 여수의 새로운 100년 여는 출발점으로”

[아이뉴스24 이경환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섬을 주제로 한 국제행사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오는 5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여수시가 이번 박람회를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서영학 여수시장은 섬박람회를 일회성 국제행사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여수가 보유한 섬과 바다, 해양레저, 야간관광 자원을 하나로 연결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여수시 간부진, 여수세게섬박람회 성공에 한마음 기원 [사진=여수시 제공]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을 비롯해 개도와 금오도 부행사장, 여수세계박람회장 등 여수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행사장에는 주제섬을 비롯해 해양생태섬, 미래섬, 문화섬, 보물섬, 국제교류섬 등 다양한 전시공간이 마련돼 섬의 생태·문화적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개막식은 5일 오후 6시 30분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국내외 관람객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여수의 인어 설화인 ‘신지끼’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과 여수의 365개 섬을 형상화한 드론 퍼포먼스 등 여수만의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도 선보인다.

섬박람회가 끝나도 관광객이 찾는 여수 만든다

이번 박람회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포스트 섬박람회’다.

여수는 이미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경험을 갖고 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여수의 관광영역을 도심과 해안 중심에서 365개 섬과 해양으로 확장시키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학 시장이 그리고 있는 여수의 미래 역시 이와 맞닿아 있다.

관광객이 여수밤바다를 보고 돌아가는 기존 관광에서 벗어나 섬에서 머물고, 요트를 타고 바다를 즐기며, 섬의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는 체류형 해양관광도시로 관광산업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박람회 기간에는 섬섬캠핑과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선상낚시, 요트투어, 섬 1박3식, 요가·명상 등 여수의 섬과 바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여기에 세계섬도시대회와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야간관광 특화사업 등이 연계되면서 섬박람회가 여수 해양관광산업 전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영학 시장, ‘섬박람회 이후의 여수’에 방점

서영학 시장은 박람회 성공 개최 못지않게 박람회 이후 여수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여수공항 국제공항 승격과 한반도 KTX 노선 신설, 여수~순천 고속도로 건설 등 관광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광역교통망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결국 섬박람회를 통해 세계인에게 여수의 섬과 바다를 알리고, 이후에는 교통과 숙박, 해양레저, 섬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국내외 관광객이 사계절 머무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남해안 관광벨트가 국가적인 관광정책의 한 축으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여수가 부산·통영·남해 등 남해안 주요 관광도시를 연결하는 대한민국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서영학 시장은 섬박람회를 앞두고 “세계 최초 섬박람회가 갖는 의미와 가치가 국내외에 전파되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여기에 앞으로의 과제는 분명하다.

박람회 기간 수많은 관광객이 여수를 찾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박람회를 통해 구축된 관광 인프라와 높아진 도시 브랜드를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해양도시 여수’를 세계에 알린 출발점이었다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여수를 ‘세계적인 섬·해양관광도시’로 도약시키는 두 번째 승부수가 될 수 있다.

그 중심에서 서영학 시장이 섬박람회 성공 개최와 함께 제시하고 있는 ‘포스트 섬박람회’ 전략이 여수의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갈 성장동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광주=이경환 기자(khle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