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중국·러시아 주도의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기간 미국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잇달아 접촉했다. 에너지·핵심광물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티븐 데인스(Steven Daines) 미 상원의원과 세르지오 고르(Sergio Gor) 특사는 지난달 31일 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정상과 각각 만났다.
회담에서는 미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협의체인 'C5+1'과 에너지·핵심광물 협력이 논의됐다. 두 사람은 카자흐스탄도 찾아 무역·투자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같은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중앙아시아 정상들과 연쇄 회담했다.
시 주석은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정상과 3국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도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정상과 각각 만났다.
SCMP는 중앙아시아가 미중 경쟁 속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지역에는 텅스텐·우라늄·희토류 등 핵심광물이 풍부해 미국이 추진하는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무역·인프라 협력을 확대하고 있고, 러시아도 정치·안보 분야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에너지·핵심광물 협력을 앞세워 이 지역과의 관계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