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지역 유망 창업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투자자들에게 기술과 사업모델을 선보인다. 부산시가 그동안 창업지원 사업별로 따로 열던 데모데이를 통합해 기업의 성과를 알리고 실제 투자 유치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부산시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은 3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2026 부니콘 피치데이’를 개최한다.
‘부니콘’은 부산(Busan)과 유니콘(Unicorn)을 합친 이름으로, 시가 지역 창업기업을 성장 단계에 따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창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예비창업 단계인 ‘부니콘 씨드’를 시작으로 초기창업 ‘부니콘 빌드’, 도약 단계 ‘부니콘 부스트’, 고성장 유망기업 대상 ‘부니콘’으로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각 사업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데모데이를 하나로 묶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3월 성장 단계별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150개사가 그동안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와 투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거쳐 경쟁력을 높였으며, 이 가운데 예선 심사를 통과한 34개사가 본선 무대에 오른다.
본선에서는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과 사업모델, 시장 경쟁력 및 성장 가능성을 직접 발표한다. 특히 도약 단계 기업인 ‘부니콘 부스트’ 5개사와 고성장 유망기업 ‘부니콘’ 3개사 등 8개사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 피칭에 나서 사업 성과와 향후 성장전략을 공개한다.
우수기업에는 본선 심사 결과에 따라 사업화 자금이 차등 지원된다. 단순히 행사에서 기업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수기업의 후속 사업화와 성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자와 기업이 직접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수도권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탈(VC) 등이 참여하는 ‘1대 1 맞춤형 투자상담회’를 통해 사전 매칭된 기업과 35분간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
기업별 사업모델에 대한 투자자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담 결과에 따라 후속 투자 검토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둔다.
인공지능(AI)과 딥테크 분야 기업을 위한 별도 투자 세션도 운영한다. 투자자 시각에서 해당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모델을 살펴보고 향후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지역 창업기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와 사업협력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지역을 기반으로 규모를 키우고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