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28년째 '월급 나눔'…지역 청소년 60명에 1억4400만원 장학금

ETRI, 28년째 '월급 나눔'…지역 청소년 60명에 1억4400만원 장학금

임직원 매달 5000원 단위 자발적 기부…누적 장학생 772명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일 대전 본원에서 '2026년도 사랑의 장학금 및 장학증서 전달식'을 열고 올해 새롭게 선발된 장학생 22명을 포함해 대전 지역 중·고등학생 60명에게 총 1억4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2일 대전 본원에서 ‘2026년도 사랑의 장학금 및 장학증서 전달식’을 열고 올해 새로 선발된 22명을 포함한 대전 지역 중·고등학생 60명에게 총 1억4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ETRI]

'ETRI 사랑의 장학금'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는 지역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기관 차원의 일회성 지원이 아닌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급여 기부로 운영된다.

ETRI는 지난 1999년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을 시작했다. 임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5000원 단위로 원하는 금액을 기부하면 이를 장학기금으로 조성하는 방식이다. 1999년부터 올해까지 사랑의 장학금을 받은 지역 청소년은 총 772명이다. 임직원 기부로 조성된 누적 장학금은 약 41억원이다.

올해는 대전 유성구·서구·중구·동구·대덕구 등 5개 자치구에서 각각 12명씩 총 60명을 장학생으로 선정했다. 장학생에게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월 20만원을 지원한다.

최근 2년간 장학금을 받은 학생 가운데 다수는 대학에 진학하거나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춰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ETRI는 설명했다.

박세웅 ETRI 원장은 "사랑의 장학금은 거창한 기부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매달 자신의 월급에서 조금씩 나눈 작은 정성이 28년 동안 이어져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선배 직원들의 뜻을 후배 직원들이 이어받으며 ETRI의 아름다운 나눔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