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커피 심부름 시키고 '네 것도 사' 하는 상사, 어떤가요" 갑론을박

"매일 커피 심부름 시키고 '네 것도 사' 하는 상사, 어떤가요" 갑론을박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매일 커피를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키는 팀장 때문에 고민이라는 신입사원의 사연이 갑론을박을 불러왔다.

상사의 커피 심부름 때문에 고민이라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쓴이 A씨는 "입사한지 몇주 됐는데 팀장이 매일 나보고 커피를 사오라고 카드를 준다"며 "나도 사 먹으라는데 몇 번 먹고 안 먹었다"고 전했다.

다른 직원에게 물어보니 A씨의 회사에서는 원래 막내 직원에게 매일 커피 심부름을 시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A씨의 선임도 매일 커피 심부름을 하다 A씨가 와서 해방됐다고 한다.

A씨는 "나만 이상하게 생각하고 팀원들은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 안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이게 정상이냐"고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이득 아니냐"며 "내 커피도 사 먹을 수 있고 나가서 바람도 쐴 수 있다"고 밝혔다.

"사무실에 있기 싫은데 그런 심부름은 좋다" "그 시간에 어쨌든 다른 데 갈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은데" 등 긍정적으로 보는 목소리도 많았다.

반면 "사회생활이라 싫어도 해야 한다" "커피를 좋아하면 모르겠는데 잘 안 마시면 귀찮긴 할 듯"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상사로부터 이 같은 심부름 요구를 받은 직장인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커리어가 직장인 298명을 대상으로 '사적 심부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85.6%가 '상사로부터 업무 외 개인적 일이나 사적인 심부름을 요구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어떤 일을 요구받았나(복수응답)'라는 질문에 '물·커피·담배 심부름(42.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으며, '은행·우편·택배 등 사적인 일 처리해주기(31.5%)', '가족이나 상사에게 핑계나 거짓말 대신해주기(21.4%)', '집까지 운전해주기(3.8%)' 순이었다.

설문에 응답한 67.5%가 '상사의 개인적인 부탁이나 심부름을 대부분 들어줬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거절할 정도의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50%)'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를 개인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에 부탁한 것이라고 생각해서(20.9%)', '싫었지만 나중에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19.8%)'라고 했다.

'상사의 개인적인 부탁이나 심부름에 응한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나'를 묻자 '상사와 개인적으로 친밀해졌다(65.7%)'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실수가 있어도 봐주는 등 특혜가 생겼다(17.4%)', '상사가 당연한 듯 더 많은 부탁과 요구를 했다(16.3%)'가 뒤를 이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