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모르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삼전닉스, 또 급락에 '허탈'

"주식 모르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삼전닉스, 또 급락에 '허탈'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4%대 급락했다.

고민하는 투자자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AI 생성 이미지]

2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02% 내린 25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4.73% 하락해 161만3000원으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교전 재개 소식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전날 밤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이틀 만에 추가 공습에 나섰고 이후 이란도 보복 공격을 감행하자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4.79% 부근까지 상승해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4% 하락하는 등 부진하자 국내 반도체주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증권사 앱 커뮤니티에서 한 SK하이닉스 투자자는 "미국·이란 전쟁 이제 무덤덤할 때도 되지 않았나"며 "휴전도 아니고 운만 띄우고, 전쟁놀이에 온 세계가 고통이다"고 한탄했다.

"그놈의 전쟁 때문에" "정말 도망치고 싶다. 주식을 몰랐던 예전으로" "평단 161만원인데도 물렸네요. 150만원대로 떨어지면 또 주워야죠" "얼마 전에도 이랬는데 데자뷰다" "비싸게 사서 싸게 산다는 그림 보고 웃었는데 내 얘기였어"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사진=아이뉴스24 DB]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도 자사주 매입에 나섰으나 주가 방어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기타법인이 4950억원, SK하이닉스는 기타법인이 1조6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를 버티지 못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 규모 상위 1·2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피도 전장보다 273.08포인트(3.99%) 하락한 6562.72에 장을 마치며 지난달 28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7.27포인트(2.10%) 내린 803.98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